공간 비좁은 광주교육청 청사 이전 논의 본격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인수위 업무보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지난 20일 시교육청에서 부서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인수위 제공

업무·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시교육청 청사 이전 논의가 본격 추진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인수위)는 최근 청사 이전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청사 이전 타당성 여부, 사업비, 이전 부지, 현 청사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현 청사는 건립된 지 33년이 지난 데다 사무, 민원처리, 업무지원 공간 부족으로 늘어나는 교육수요를 지원하는데 한계를 노출해 지난 10년 동안 이전이 논의돼 왔지만 무산됐다"며 "TF가 이전 타당성, 후보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수위에 보고하면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실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청사 이전 부지로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의 시교육청 자체 유휴부지, 택지개발 또는 개발사업 예정지가 거론되고 있다. 인수위는 새 청사 부지를 면적 2만5000㎡ 이상,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구상하고 있으며 예상 신축비는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지역과 중앙정치권 인사 등에게 관련 예산 확보를 요청 중이며 취임 이후 관계 부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 시교육청 청사 근무 인원은 2011년 269명에서 2021년 487명으로 10년 만에 2배 가량 늘어 사무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해 교육청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