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만342명…일요일 12주만의 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42명을 기록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방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주 2배 느는 ‘더블링’ 현상 이어져

‘BA.5’와 ‘켄타우로스(BA.2.75)’ 등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17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42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2명 늘어 누적 1876만1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4만1310명보다는 968명 줄었지만,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doubling) 현상이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 수는 일요일로만 보면 4월 24일(6만4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일요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5월 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통상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 발표로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의 1.98배, 2주일 전인 3일(1만46명)의 4.02배에 달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1043명, 서울 8565명, 부산 2568명, 경남 2231명, 인천 2103명, 경북 1683명, 충남 1520명, 울산 1369명, 충북 1279명, 전북 1245명, 대구 1176명, 대전 1172명, 강원 1158명, 제주 1033명, 광주 937명, 전남 908명, 세종 317명, 검역 35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0명)보다 1명 늘어난 71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3.8%(1429개 중 197개 사용)로 전날(13.2%)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 사망자(16명)보다 2명 적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2만4742명, 누적 치명률은 0.13%가 됐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