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 인력양성·소부장 생태계 전폭적으로 지원”

출하식 참석한 이창양 장관
“경쟁력 강화방안 적극 이행”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반도체 미래 수요를 견인할 디스플레이,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반도체 플러스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3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나노 공정이 높은 수율(투입 수에 대한 완성된 우량 제품의 비율)을 확보,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업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지난주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런 노력이 합쳐지면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국가 안보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과는 삼성전자가 TSMC,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달성한 성과로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도 의의가 크다”며 “국내 소부장 기업과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초미세 공정용 소재, 장비, 설계자산(IP) 등을 공동 개발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반도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이룬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 기지이자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산 기지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기여하는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