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단지 잇따라 분양… 경쟁률 주목

광명·의왕 등 접근성 높은 곳
미달땐 분양시장 위축 급가속

올해 들어 주택 분양 시장 위축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7월 이후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청약시장에 나와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에서 공급한 아파트 233곳, 7만3766가구(일반분양)에 대한 청약자는 102만208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7곳, 8만3258가구 모집에 151만3171명이 몰린 것에 비하면 청약자 수가 5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조정 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후 청약을 마친 전국 분양단지 5곳 중 1곳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대구 남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의 경우 일반분양 967가구 중 상당수의 주택형이 미달됐다.

이에 따라 7월 이후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대단지마저 1순위 청약 미달이 나오면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시와 의왕시 등 서울 도심과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의왕시에서는 8월에 ‘인덕원자이 SK뷰(VIEW)’ 2633가구 가운데 8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시에서는 광명2R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일반분양 75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