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2창군 수준 국방혁신… 과학기술강군 도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차세대 이지스’ 정조대왕함 진수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이 28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 울산서 정조대왕함 진수식 축사

해상기반 기동형 3축체계 핵심
北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확보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리 군은 제2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광개토(KDX)-Ⅲ 배치-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 축사에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해군의 첫 8200t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무기 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조대왕함은 해상·육상을 동시에 막는 이중 미사일방어체계(MD)와 신형 버전인 ‘이지스 베이스라인(Baseline) 9.c2’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및 2024년 이후 단계적으로 SM-6 장거리 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하게 된다. 해군은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춰 해상기반 기동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우리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으로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된다.

정충신 선임기자·김윤희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