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 계정에 울릉도에서 당원들을 만난 소식을 전하며 자신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 전환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마이 프레셔스) 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다, 정치혁신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즈굴과 골룸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나즈굴은 원래 인간 왕이었으나 사우론이 준 권능의 반지를 끼고 타락한다. 골룸은 친구를 죽여 ‘절대 반지’를 빼앗은 후 이에 집착하며 괴물이 됐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이 대표는 지방에서 당원들을 만나면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등을 비판하고 있다. 전날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구에서 간장불고기를 먹은 사진을 올렸다. ‘간을 보는’ 안철수 의원과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진 기자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