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class='emp_01'>[속보]</em>‘100억대 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려”](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11/2024112901039910274001_300.jpg?v=20241130043240)
캐리어·파세코·신일전자 등
고성능 신제품 잇달아 출시
삼성·LG 등 대기업도 가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캐리어‘울트라 창문형 에어컨’. 캐리어에어컨 제공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이른바 ‘방방냉방’(방마다 별도 에어컨 설치) 트렌드에 따라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별도로 없어 설치가 간단해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는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합리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자랑한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전통적으로 중소 가전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대형 에어컨을 주력으로 삼았고 캐리어, 파세코, 신일전자 등이 틈새시장으로 공략해 왔던 곳이다. 이 회사들은 특히 최근 들어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이었던 소음을 극복하면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가 많아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세코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 파세코 제공
◇창문형 에어컨 최저소음 경쟁 = 1일 G마켓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1∼15일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배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사 없이도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작은 방 에어컨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우리나라 시장에 에어컨이 처음 등장하는 1970년대부터 출시됐고, 한때 시장을 주름잡았으나 스탠드형에 밀려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었다.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최저 수준으로 소음을 줄인 2022년형 ‘울트라(Ultra) 창문형 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신제품은 소음 문제 개선을 위해 트윈 로터리 압축기를 적용, 제품 가동 시 도서관 수준인 32데시벨(㏈)의 저소음 냉방을 구현했다. 냉방면적은 18.7㎡(약 6평형)로 공부방 등에 적합하다. 또 동일 기종 가운데 국내 최초로 ‘첨단자외선(UV)-C LED’ 살균 기능이 사용됐다. 18단 바람세기 조절, 좌우 최대 108도까지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날개’ 등도 적용했다.
창문형 에어컨 점유율 1위인 파세코는 올해 신제품으로 ‘파세코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히 5분 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지(EASY) 모헤어 설치 키트를 적용해 기존 30분 정도 걸리던 설치 시간을 대폭 줄였다. 설치 시 필요한 볼트는 단 1개다. 좁고 복잡한 창틀 공간에도 손쉽게 키트를 설치할 수 있고, 창틀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그래핀 폼이 에어컨 내부의 진동을 완충시키고 소음을 빨아들여서 취침 모드에서는 35.4㏈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일전자 ‘2세대 창문형 에어컨’. 신일전자 제공
신일전자의 ‘2세대 창문형 에어컨’도 소음을 대폭 개선했다. 저소음 모드 작동 시 38.6㏈ 수준이다. 디지털 인버터 방식의 BLDC 모터를 채택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전기 소모량이 적어 전기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냉방 면적은 17.47㎡(5평형)로 10단으로 세분화한 풍속 모드도 지원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윈도우핏’. 삼성전자 제공
◇삼성, LG도 제품 출시 =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022년형 윈도우핏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최초로 설치 환경에 따라 고객이 ‘창턱 거치형’과 ‘창문 매립형’ 중 전용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소음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 측은 “저소음 모드로 사용하는 경우 35㏈ 수준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LG전자 제공
LG전자도 올해 10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진출했다. LG전자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자체 기술을 통해 에어컨의 튀어나온 부분을 최소화했다. 최대 냉방 모드인 ‘아이스쿨파워’는 강풍 모드 대비 24% 빠르게 온도를 낮추고, 저소음 모드에서는 역시 34㏈의 저소음 냉방 구현이 가능하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