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등 육군 장병 1300여 명, 11년만에 서울 수해복구 팔 걷어붙여

특전사 수방사 52사단 1330여명 관악구 대규모 대민지원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대규모 장비 지원 후 11년 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수방사 관악구 2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120여명이 10일 오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관악구 신사전통시장에 나가 침수가구 집기류 정리 및 폐기물 처리 등 대민 지원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10일 오전부터 대규모 대민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52보병사단 등 9개 부대 장병 1330여명이 서울 관악구 등 피해 현장으로 나가 토사 붕괴지역 정비, 침수 가구 등 집기류 정리, 폐기물 처리 등에 힘을 보탠다.

수도권 지역 군부대가 서울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대민지원에 나선 것은 2011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후 11년 만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산사태 복구를 위한 장비지원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침수 피해 복구 등을 위한 인력 위주의 대민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방사 장병 120여명은 이날 오전 관악구 신사전통시장에서 침수가구 집기류 정리 및 폐기물 처리 등 복구를 위해 땀을 흘렸다. 특전사 1공수여단 50여명은 관악구 청룡동 토사붕괴지역 정비 및 침수가구 폐기물 처리를 도왔다. 52사단 장병 100여명은 관악구 미성동·은천동에서 침수가구 집기류 정리 및 폐기물 처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8∼9일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경기·강원에서 사망 9명, 실종 7명, 부상 17명, 이재민 570명, 주택·상가 침수 2676동, 옹벽 붕괴 7건, 토사 유출 29건, 산사태 11건 등이 발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