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대형 신작 ‘PC·콘솔 동시 발매’… 글로벌 공략

내년 상반기 ‘TL’ 출시 예정
세계관 담은 스토리맵 공개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PC와 콘솔로 동시 발매될 대형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을 전면에 포진해 플랫폼·장르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 맵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도 구석구석을 탐험하면서 캐릭터의 숨겨진 설정, 개발진 인터뷰 등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TL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엔씨소프트의 대형 신작이다. 개발에 투입된 금액만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개된 100% 인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제작한 TL의 트레일러 영상은 조회 수 880만 회를 돌파했다. 특히 해외에서 조회 수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고, 주요 연령층 또한 2030으로 젊은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간판 작품 중 하나로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길드워2는 올해 글로벌 이용자 16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액도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2분기 해외 로열티 매출액은 220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고 북미·유럽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전체 해외 및 로열티 매출 733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이어진 유례없는 ‘강(强)달러’ 흐름에 해외시장 진출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