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美에미상 감독상...이정재는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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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황동혁(오른쪽 사진) 감독과 배우 이정재(왼쪽)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나란히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호명 직후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한 황 감독은 단상 위에서 “우리는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남우주연상 시상에서 이정재의 이름이 불리자 그의 수상을 반기듯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진용·박세희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