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는 서효인 시인의 ‘거기에는 없다’(현대문학)와 이상길 연세대 교수의 ‘라디오 연극 키네마’(이음) 등 7종을 ‘10월의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책나눔위원회‘는 출판 수요 확대와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여러 분야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10월의 추천도서’는 ‘거기에는 없다’와 ‘라디오 연극 키네마’를 비롯해 ‘나는 안내견이야’(표영민·조원희, 한울림스페셜), ‘교실 영화관으로 초대합니다’(인문학 동아리귀를 기울이면·호밀밭), ‘미끄러지는 말들’(백승주·타인의사유), ‘우리의 태도가 과학적일 때’(이종필·사계절), ‘탈서울 지망생입니다’(김미향·한겨례출판) 등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1권이자 서효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인 ‘거기에는 없다’는 시간의 기억으로 점철되는 심연에 존재하는 끝나지 않을 이야기와, 시공을 가로지르는 삶의 편린들이 확장돼 담겨 있다. ‘라디오 연극 키네마’는 한국 근대 미디어 문화공간의 주요 무대였던 경성의 풍경과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식민지 지식인들이 경험한 시도와 좌절의 순간들을 펼쳐낸다. ‘나는 안내견이야’는 안내견의 눈으로 보고 느낀, 낯설고 고단한 하루를 담은 그림책. 안내견의 눈으로 전한 하루에는 우리가 장애인을 보는 편견과 무지가 담겨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지만, 조원희 작가의 힘 있으면서도 다정한 그림 덕분에 책은 상투적이지 않다. 따뜻한 그림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 짧고 간결한 텍스트와 어울려 우리 마음을 조용히 울린다.
‘교실 영화관으로 초대합니다’는 동래여중 인문학 동아리 ‘귀를 기울이면’에 모인 스물일곱 명의 학생들이 영화에 몰입한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미끄러지는 말들’은 늘 미끄러지고 유예되는 말들의 의미가 감추고 있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 사회적 관계를 보여준다. ‘우리의 태도가 과학적일 때’는 물리학자가 쓴 과학적인 태도에 관한 책이며, ‘탈서울 지망생입니다’는 대도시도 농어촌도 아닌 지방 도시를 택한 이들의 탈서울 체험기를 담았다.
한편 책나눔위원회는 정수복 위원장(사회학자·작가)을 비롯해 권복규 이화여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류대성 작가, 조경란 소설가, 진태원 성공회대 연구교수, 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장, 표정훈 출판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추천도사와 추천사 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 또는 독서IN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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