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극초음속무기 최고 권위자, 화상세미나 도중 황당 애정표현

영상회의 도중 갑작스레 애정표현…불륜 의혹

베이징이공대가 중국 극초음속 무기프로그램 분야 최고 과학자인 팡다이닝(方岱寧·64) 전 부총장의 화상 세미나 ‘애정 표현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1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이공대는 이날 “팡 전 부총장의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한 여성이 팡 전 부총장에게 입을 맞추고 껴안는 영상이 SNS 등을 타고 일파만파로 번짐에 따른 조치다.

당시 팡 전 부총장은 영상 학술회의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은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팡 전 부총장은 중국과학원 회원이자 중국 극초음속 무기 분야에서 최고 권위 과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월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 회원으로도 선출됐다. 이는 중국 대학 교수로서는 유일한 성과다. 다만 팡 전 부총장은 영상이 알려진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상에 나온 여성은 박사후 연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