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마일데이 셀러 모집 “판매 수수료·물류 보관비 깎아드려요”

G마켓이 자사의 연중(2회)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자(셀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G마켓은 오는 23일까지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할 셀러를 모집하고 셀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월 빅스마일데이 기간 G마켓과 옥션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평시 대비 35% 증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셀러 매출도 같은 기간 4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간편결제와 빠른 배송 등 온라인 쇼핑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셀러 지원책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G마켓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편입한 이후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셀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여성의류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 셀러 웰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신규 셀러 입점 혜택 강화에 나섰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컸을 여성의류 신규 셀러에는 6개월간 판매 수수료를 기존 13%에서 5%로 낮추는 혜택도 제공했다.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e-마케팅페어’도 올해부터 행사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셀러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주문부터 입고, 재고관리, 배송까지 모든 주문 과정을 일괄처리하는 ‘스마일배송’ 이용 신규 셀러에게는 3개월간 물류센터 상품 보관비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 조건도 내걸었다.

G마켓 관계자는 “우수 셀러를 많이 유치할수록 양질의 상품을 확보해 고객 유입이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셀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판매자 친화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