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힌남노’ 피해 복구비 6367억 원 확정

사유시설 691억 원· 공공시설 5676억 원
태풍·집중호우 대비 13개 지구개선복구계획 수립


안동=박천학 기자



지난 9월 초 경북지역을 강타한 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비로 6367억 원이 확정됐다.

경북도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와 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해 사유시설(재난지원금) 691억 원, 공공시설 5676억 원 등 복구에 필요한 총사업비로 6367억 원을 정부가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태풍으로 경북에서는 상주시와 청송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사망 11명, 사유시설 238억 원, 공공시설 1807억 원 등 총 2045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항·경주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하천 등 방재시설물의 계획빈도(80년)를 훨씬 뛰어넘는 500년 빈도 이상 강우로 포항지역은 도심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 4037채, 상가 9292채가 침수됐다. 경주지역은 산지 및 도로 비탈면 등에서 유출된 토석류와 유수 지장물로 인해 공공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

도는 피해 복구와 매년 반복되는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하천 11곳(포항 5곳, 경주 6곳), 소하천(경주), 도시방재시설(포항) 등 총 13곳의 지구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