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서도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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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행사가 26일 경북 구미시 박 전 대통령 생가(사진)에서 열렸다. 추모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간소하게 진행됐으나 올해는 추모제에 이어 추도식이 모두 개최됐다. 반면, 박 전 대통령과 같은 날 별세해 1주기를 맞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구 동구 생가에서는 이날 추모행사가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추모행사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구미시 상모동 생가 내 추모관에서 개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가 지역구인 구자근(갑)·김영식(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숭모 단체 회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년 동안 열린 추모제에서는 코로나19로 각각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례·추도사 낭독·묵념·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최근 나라 경제와 서민 살림살이가 어렵고 국민의 희망이 자꾸 움츠러드는 등 안타까운 현실에서 대통령의 청렴하고 검소했던 삶과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던 리더십, 애국심이 그립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는 주민들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랑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영정을 안채 마루에 모셔두고 추모객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