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여새마을 재개발 통과… 최고 35층 · 1654가구 탈바꿈

59 ~ 84㎡ 규모 294 가구 조성
노인복지 · 체육시설 등도 설치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위례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구역이 최고 35층 1654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사전기획을 적용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거여새마을 구역이 가장 먼저 시의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7일 제4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내 거여새마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정비촉진계획에는 용도지역을 상향해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하고 공공주택을 추가 확보하는 등 1654가구 아파트 조성계획이 담겼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인복지시설, 체육시설, 서울형 키즈카페 등으로 채워진다. 공공주택 468가구 중 294가구는 3·4인 가구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59∼84㎡로 구성된다. 사전기획은 시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공공시행자와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계획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사전기획안 확정 후 3달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 신설동역이 인접한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는 최고 높이 25층, 299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이날 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신설 제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이 지정된 후 사업이 정체돼 지난해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사업 방식을 적용했다.

이후 애초 정비계획보다 세대수가 130가구가 확대, 11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는 1980년대 중후반 지어진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과 경인로 사이에 있는 해당 사업지는 25층 14개 동, 1148가구(공공주택 81가구)로 재건축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