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 절약·효율성 제고 ‘활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국민 에너지 절약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사용량 10%줄이기 캠페인 전개
대학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추진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기 위한 절약 캠페인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서발전은 특히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는 동서발전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 솔루션이다. 냉난방·전열·조명 등 대학 내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곳에 첨단 스마트 에너지 장치를 구축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돕고 전기요금 절감에 따른 이익을 공유한다. 2020년 동의대, 올 4월 대진대에 이어 9월에는 동서대가 에너지효율 향상 시스템을 갖춘 캠퍼스로 거듭났다. 동서대의 경우 캠퍼스 21개 관에 스마트 에너지 장치 1만5000여 개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스마트기기에 축적된 사용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동서발전이 보유한 특허기술로 에너지 절감량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다. 동서대는 별도의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13% 이상을 절감해 매년 1.8GWh의 전력 수요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 60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동서발전은 상생협력 저탄소 전환 자체사업으로 버려지는 증기를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시스템 구축사업’과 화석연료 보일러 대체를 위한 ‘히트펌프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중소기업과 농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울산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식’을 열었다. 올겨울 에너지사용량을 직전 연도 평균 대비 10%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11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대국민 에너지 절약 가두 캠페인도 펼쳤다. 18~20도인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내복(3도)이나 목도리(2.5도) 착용으로 체온을 높이는 방법 등을 소개한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 홍보자료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