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만큼 사회 바꾸는 문화는 없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고액기부 모임 400번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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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의 400번째 회원이 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그린노블클럽은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1억 원 이상 후원한 개인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그린노블클럽의 400호 고액후원자가 탄생한 가운데 그 주인공은 황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린노블클럽은 2017년 5월 발족한 후 지난 5년간 국내 기부문화를 선도해 왔는데, 재단 회장이 400번째 회원이 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회장은 “기부문화만큼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문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단 회장으로서 그간 고액후원해 주신 분들의 귀한 뜻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린노블클럽은 기부한 금액이 1억 원 이상이거나 향후 5년 이내에 누적으로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후원자가 가입 대상이다. 후원자들의 직업은 기업인, 공무원, 의사, 운동선수 등 다양하다. 그린노블클럽 168호 한은숙 후원자는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을 지원하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돌봄 받길 바라며 나눔에 참여했다. 최근 자녀 박지희 씨가 그린노블클럽에 함께 가입하여 재단 최초 모녀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되기도 했다.

후원자들은 아동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그린노블클럽 371호 최지현 후원자는 아동심리상담센터 원장으로 다양한 이유로 마음이 다친 아동 심리상담 및 치료를 하며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학대피해아동쉼터 건립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