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윤심은 곧 민심인데,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발?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친윤인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주류인 김웅(사진)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발하는 의원들을 향해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친윤(친 윤석열)인가”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께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언급하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련 기사를 함께 올리며 “이 기사에 따르면 양당의 텃밭이자 기득권 지역에서 반발한다고 한다”며 “천인공노할 일이다. ‘윤심이 곧 당심이고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힐난했다. ‘중대선거구’ ‘윤석열대통령’ ‘화이팅’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 의원은 “윤심이 곧 민심인데 어찌 감히 반발한다는 말인가”라며 “‘우리는 모두 친윤’이라고 외치던 그 신종선서(臣從宣誓)는 어디고 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부총질 해당분자들을 가만두고 볼 수 없다”면서 “윤리위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즉각 3개월 당원권 정지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에서도 쫓아내라”면서 “그 자리에는 지역구 인접한 대학교 출신들로 채워 넣으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한 일, 이준석계로 불리는 허은아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서 탈락한 일, 고려대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일을 비꼰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안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