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동해시 고교 졸업생 전원 장학금 받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단법인 동해시민장학재단이 묵호고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동해시청 제공

동해=이성현 기자



올해부터 강원 동해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시의 주도로 설립된 재단법인 동해시민장학재단(이사장 심규언 동해시장)은 관내 고교 3학년 졸업생 801명 전원에게 1인당 60만 원씩 총 5억여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재단 이사들이 지역 5개 고교 졸업식에 참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27일 북평여고를 마지막으로 학교별 장학증서 수여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정규과정을 마친 졸업자 이외에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과정을 수료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연중 접수를 통해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동해시민장학재단은 지난 1993년 동해시민장학회로 출범한 후 2022년까지 총 2149명의 학생에게 21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목표를 달성한 후 법인체제로 전환해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각계각층에서 4억2400만 원의 장학금이 기탁되는 등 기금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토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민장학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지역 고교 졸업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장학 사업을 개편했다"며 "향토 인재들이 사회주도 계층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나눔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