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강진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챗 GPT 시연회를 열고 군정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강진군청 제공
전남 강진군 시연회 열고 군정 적극 활용키로
전남·경북·경기도도 특강 등 활용 방안 모색
무안=김대우 기자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정책이 궁금해", "쌀 값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뭐야?"
출시 2개월 만에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 GPT’ 열풍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시연회를 열고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2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 강진군은 지난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챗 GPT 시연회를 열었다.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을 군정 핵심 목표로 내세운 터라 강진원 군수까지 직접 참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챗 GPT에 출산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인구정책, 고령화 시대 복지정책, 관광 활성화 방안 등 평소 궁금하거나 해법 마련에 고심했었던 군정 주요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챗 GPT는 수 초만에 관련 답변을 쏟아냈다. 이 중 일부는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지만 군은 업무 보조수단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보고 실과별로 1~2명씩 유료회원에 가입해 챗 GPT를 군정에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강진원 군수는 "챗 GPT 등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도를 높여 업무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챗 GPT 시연회를 열고 도정 활용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챗 GPT에 전남에 대해 물어보니 풍부한 자연자원과 관광지, 해양레저, 문화유산 등 발전 잠재력을 짧고 정확하게 제시해 도지사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직자 업무연찬이나 포럼 등을 통해 도정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창의적인 정책 수립에 챗 GPT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1일 간부회의에서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행정이 변해야 살아남는다"며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한 명의 공무원이 한 명의 비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챗 GPT와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GPT’ 구상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도정’을 공약한 바 있다"며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그에 따른 일자리 문제 등 사회 문제를 보완하는 정책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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