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대구 도심 마라톤 물결 수놓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선수. 대구시청 제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선수. 대구시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세계육상경기연맹(WA) 인증 골드라벨로 승격한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대구 도심에서 열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회는 오는 4월 2일 개최되며 16개 국가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123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며 오전 8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10년 연속 실버라벨 등을 유지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돼 치러진다. 세계육상연맹 라벨인증 대회는 전 세계 243개 도시에 플래티넘 15개(보스턴 등), 골드라벨 40개(대구 등), 엘리트라벨 69개(로마 등), WA라벨 119개(밀라노 등)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 개최지다.

엘리트 부문에는 2시간 4분대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2시간 5분대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선수 등 뛰어난 실력의 남녀 선수가 참가한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청주시청 소속 이장군(2시간17분14초)과 김종윤(2시간 17분 25초), 여자부 제천시청 소속 최경선(2시간29분 06초) 등이 각축을 벌인다.

한편,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 네거리 등을 중심으로 시민응원단의 거리응원과 공연이 대회 때 열린다. 학생, 예술단, 놀이패, 봉사단으로 구성된 시민응원단은 각 팀별 재주를 뽐내며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