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립근대미술관·뮤지컬콤플렉스’ 대구교도소에 건립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는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공약사업인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부지가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애초 해당 국립 문화시설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건립되는 것으로 지역공약에 반영됐으나 속도감 있는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애초 대상부지인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현재 시 공무원의 절반 이상(65%)이 입주해 있으나 신청사 건립 지연 문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도심 융합 특구 대상지와 일부 중첩되면서 사실상 대통령 임기 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화시설 건립사업이 표류하면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의 적기를 놓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12월까지 달성군 하빈면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이들 국립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전달했다. 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대통령실, 문체부 등 관계기관과 세부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립근대미술관은 연 면적 5만1000㎡에 전시실, 수장고, 연구·복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국비 2914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연 면적 5만9000㎡에 뮤지컬극장, 아카데미, 창작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3812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교도소 면적은 10만55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