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전사 교관의 황당한 객기…차량 훔쳐 음주운전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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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로 주한미군 A씨(30대)를 붙잡아 미군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10분쯤 술에 취한 채 서울 종로구 익선동 길가에 주차된 다른 사람 소유의 승합차를 몰고 약 500ｍ를 운전한 혐의(절도·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량 주인이 열쇠를 차에 두고 내린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A씨는 미군 특수작전사령부 교관으로 한국에 파견됐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이날 오전 A씨를 미군에 인계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