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어진 ‘CR-V 하이브리드’… 우레탄 커버로 시속 100㎞에도 조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평균 연비 ℓ당 15㎞로 높은편

춘천=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온 혼다의 준중형 SUV인 ‘CR-V’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형 ‘2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6세대 ‘올 뉴 CR-V 하이브리드’(사진)는 안정적 주행 성능과 부족함 없는 실내공간을 갖춰 일상부터 레저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감을 준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았다.

지난 25일 경기 가평군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 강원 춘천시까지 왕복 약 140㎞ 구간에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차량에 탑승한 뒤 다가온 장점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뛰어난 정숙성이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705㎜)과 휠베이스(2700㎜)가 각각 70㎜, 40㎜씩 늘어났다.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릴 때도 풍절음 등 외부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다. 혼다 관계자는 “혼다 모델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량에는 최고출력 147마력에 최대토크 18.6㎏·ｍ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 탑재됐다. 평균 연비는 ℓ당 15㎞로 공인 복합 연비(14㎞)보다 높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간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기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더’ SUV”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올 뉴 CR-V 하이브리드가 ‘사륜구동(4WD) 투어링’ 단일 트림(5590만 원)으로만 판매돼 소비자 선택권이 크지 않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