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요리 맛보고 경매에도 참가하고…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 영주에서 축제 열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밭에서 캔 인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영주시청 제공

27주년 맞은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7~15일 남원천· 풍기인삼 팝업 공원

영주=박천학 기자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경북 영주시가 각종 인삼 요리를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 팝업공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2023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로 7일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며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특별행사, 공연, 전시체험으로 구성됐다.

올해 26주년을 맞은 축제는 인삼수확기에 맞춰 개최돼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인삼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 체험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인삼 깜짝 경매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풍기인삼 대제와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 인삼 깎기 경연대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도 마련됐다.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장도 꾸며져 있다. 인삼튀김, 인삼을 넣은 도넛, 인삼정과, 인삼차를 비롯해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시는 이 축제는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을 판매하는 산업형 축제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개최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영주시 풍기읍은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문헌에 기록돼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풍기인삼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풍기역과 풍기인삼시장 인근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다. 영주에서는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 농축액을 비롯해 홍삼 정과,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생산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풍기인삼은 사과, 한우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라며 “수출도 급신장하는 등 글로벌 특산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일대에서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7~8일), 순흥면 선비촌 일대에서는 경북전통음식축제(〃)도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기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