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내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가평지역 예술인들이 지난달 25일 ‘음악역 1939’에서 지역 문화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가평군청 제공

가평=김현수 기자



경기 가평군은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되면 3년간 20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문화예술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권역당 1곳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와 연대라는 2대 가치에 창조·누림·혁신·사람·정책·지역 등 6대 추진 전략을 두고 4년간 문화도시로 집중 육성할 예정으로 1년 예비 기간을 거쳐 최종 지정되면 3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 100억 원, 총 200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첫 문화도시를 신청받지만, 가평군은 이번에는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해 내년에 응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평군은 주민참여단을 운영해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등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지역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 현주소를 진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는 각 분야 예술인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가평군은 재능기부, 공간 활용, 협업 등을 화두로 던졌다.

한 미술작가는 국내외 도시 사례를 들어 "훌륭한 작가가 많이 들어와서 그 도시를 빛냈는데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문학, 패션 등 모든 분야가 해당한다"며 "가평에도 그런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태원 군수는 "예술인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인데 함께할 수 있다는 것,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자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중요한 얘기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