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등산로·둘레길 365㎞ ‘걷고 싶은 숲길’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일원 광교산의 한 등산로에서 용인시 관계자들이 현장 관리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등산로 327km, 둘레길 38km 등 시 전역에 깔린 숲길 현황을 조사해 걷고 싶은 길로 정비한다.

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숲길을 만들기 위해 시 전역 숲길 현황을 조사해 연차별 숲길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등산이나 트래킹 등이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시민 수요에 맞춘 테마 숲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용인시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에서는 등산로 327km, 둘레길 38km 등 시 전역의 숲길의 노선명과 접근방법, 이용도, 난이도, 편의성, 시설물 설치 여부, 주변 식생, 훼손 정도 등을 조사한다.

시는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림레포츠길이나 탐방로, 휴양·치유 숲길 등 수요와 여건을 충족하는 숲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열어 그간의 숲길 실태조사 현황을 확인하고, 숲길 관리방향과 특화 숲길 조성방안 등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숲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내 숲길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건강한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