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소 소상공인·Job Go… 정책통합브랜드 ‘내편 중구’ 날개[서울인사이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길성(가운데) 서울 중구청장이 중구가 지난 9월 개최한 ‘2023일자리박람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중구에 부는 내 일(Job) 바람’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중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서울 중구 사업추진 본격화

주민이 응원받는 느낌 받도록
홍보물 등 ‘든든한 내편’ 적용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바로쓰기’
공동주택 ‘중구씨와 함께해홈’
주요사업 알기 쉽게 메시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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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서울 중구가 각종 사업을 관통하는 핵심 구정 철학을 담은 이 같은 정책통합브랜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닻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정책통합브랜드는 ‘중구가 내 곁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 줘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친근하고 믿음직하다’ ‘중구가 내 삶을 편리하게 해준다’ ‘중구에 머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민이 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응원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는 정책통합브랜드를 홈페이지, 각종 홍보물, SNS, 공사장 가림 벽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구는 정책통합브랜드 정비 작업에 3개월간 매달렸다. 공모전, 전문가 컨설팅, 정책공감 페스타를 진행하는 한편 주민이 많이 모이는 정동야행, 중림만리 축제 등에서 투표도 진행했다. 구는 정책통합브랜드뿐만 아니라 사업별 브랜드도 선정해 주민들이 사업을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가 추구하는 가치와 구민이 기대하는 구의 역할을 담아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업별 브랜드에는 구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이 궁극적으로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일자리! 중구 잡(Job)고(Go)’ = 구는 서울의 주요 상업지구에 자리한 강점을 살려 지역 일자리와 주민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건설 현장 보행 안전 도우미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호텔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해 면접을 주선하는 등 중장년에 특화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로, 중구 바.로.쓰.기’ =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자원순환 교육센터 ‘새롬’을 운영하고 있다. 새롬에서는 자원순환 활동가 양성, 새활용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운영하는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탄소배출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명동과 남산 등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청소와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2023년 도시 청결 향상’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 구청장이 독립출판으로 책을 낸 작가와 대화하는 모습. 중구청 제공

◇‘함께 뛰는 중구! 힘내소 소상공인’ = 구에는 봉제, 인쇄, 조명 등 전통 도심 산업이 몰려있다. 구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경영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도심산업 페스타를 열어 도심산업 제품을 소개·판매해 상인 간 관계망 형성을 돕고, 대림상가에 ‘공간을’ 스튜디오를 개관해 도심 산업 제품 전시가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신인 작가를 모집해 관내 인쇄업체와 연계, 독립출판으로 책을 출간하는 지원도 하고 있다. 내년에도 관내 소상공인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 시설 개선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웃분쟁 119 갈등 소통방’ = 구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갈등 소통방’을 운영해 지역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 층간소음, 흡연, 주차, 쓰레기 배출, 누수, 반려동물 등으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갈등 소통방’에 도움을 청하면 당사자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구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서비스와 일자리를 연결하고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도 소개해준다. 구는 찾아가는 갈등 관리 교육을 진행해 이웃 간 분쟁을 예방하고 있다.

◇‘이제 공동주택은 중구씨와 함께해홈’ = ‘중구씨와 함께해+홈(HOME)’은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구는 아파트 단지별로 입주민을 대표하는 한 명을 추천받아 홈즈리더 37명을 선정했다. 홈즈리더는 내년부터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구청과 입주민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는다. △안전교육(화재 예방, 승강기 안전, 호신술) △문화예술활동(평생학습, 음악회, 축제) △환경교육·정비(재활용 및 자원순환 교육, 유휴공간 녹화사업) △건강관리(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예방) 등 사업도 홈즈리더와 구가 협업해 추진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인 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참가자들. 중구청 제공

◇‘1인 가구도 행복한 중구 싱글 비타민’ = 구는 2021년부터 1인 가구 전담팀을 신설해 △1인 가구 전용공간 ‘놀다가’ 개소 △1인 가구 온라인 카페 ‘더(THE) 싱글즈’ 개설 △요리, 호신술, 재무관리, 자동차 관리, 북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전·월세 반환보증 보험료 및 주택 관리 서비스 제공 △‘홍당무 마켓’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구내 1인 가구는 전체 주민의 약 44.9%를 차지해 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내년부터는 독서모임을 지원하고 생일에 과일을 선물해 주는 ‘싱글 비타민’ 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