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얼음 두께가 얇아서…안동시, 암산얼음축제 취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올해 축제가 취소된 경북 안동시 암산얼음축제장에 출입 금지 줄이 처져 있다. 안동시청 제공

영남지역 대표 얼음축제, 매년 20명 명 찾아


안동=박천학 기자



영남지역 대표 겨울축제인 경북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날씨 탓에 얼음 두께가 확보되지 않아 올해는 취소됐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와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은 10일 암산얼음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애초 이번 축제를 위해 예년 대비 축제장 규모를 확장하고 창작썰매 최강자전, 얼음조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해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두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매년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한편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취소됐지만, 암산유원지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 썰매, 얼음낚시 프로그램은 향후 얼음 결빙상태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