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최대규모 국제 우주환경 학술행사 국내 유치…2026년 개최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우주환경 학술행사가 내후년 한국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4일 독일 노이스트렐리츠에서 폐막한 국제연합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ISWI)에서 2026년에 열리는 제13회 유엔 ISWI 개최국이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ISWI는 40여 유엔 회원국의 250여 명이 참가하는 우주환경 분야 최대 정책교류 및 학술행사다. 200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며 우주환경 분야 연구자들은 물론 유엔 우주업무사무국(UNOOSA) 사무총장 및 각 국의 우주환경기관 수장 등이 참석해 우주환경 기술 발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유치한 ISWI는 오는 2026년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태양활동 극대기-국제사회의 대응 : The 25th Solar Maximum-Global Prepar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 개최 기간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지는 태양활동 극대기인 만큼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이 활발히 공유되고 우주전파재난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청 우주환경센터는 2022년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및 서울관광재단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6년 ISWI 학술행사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 ISWI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우주환경 분야에서 국제위상을 높이는 한편, 향후 학술교류 활성화·국가 간 우주기술 정책 공조 확대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나현준 우주청 우주환경센터장은 "2026 국제연합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추진해 대한민국의 우주환경 연구 및 예보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주환경 분야의 국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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