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22일 청각장애 지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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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해줄래요’ 개최
이적·유인나 등 유명인 참여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함으로써 소리를 찾아주는 사회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사진)가 22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다시 한번 말해 줄래요?’ 행사를 개최한다.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가수 이적, 이석훈,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배우 유인나,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소울싱어즈 등이 참여한다.

가수 이적은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와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청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이적이 광고 수익금을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고 청각장애인 보컬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배우 유인나는 수기 공모전 대상작을 낭독한다. 유명작가 삽화로 시각적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넬라판타지아’ 및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인다.

배우인 김민자 회장이 이끄는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7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후 올해까지 2500여 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를 돕고 있다. 가수 아이유,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 등 많은 아티스트가 기부에 동참하고 있고 가수 강다니엘, 이찬원, 임영웅 등의 팬클럽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