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셀’ 북미공장 3곳에 9조원 투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업계 불황 속 생산 시설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제2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인도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를 1번 충전할 때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총 3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제1공장, 테네시주 2공장에 이어 미시간주 랜싱에 지어지고 있는 제3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의 총 투자액은 9조 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 공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본격 착공을 시작한 애리조나주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원통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