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의회 계단에서 파손된 채 발견된 구미시 최초 로봇 공무원. 대구일보 제공
지난해 8월 특별 채용된 구미시 최초 AI 행정 서비스 로봇 공무원
구미=박천학 기자
지난해 8월 특별 채용된 구미시 최초 로봇 공무원인 ‘로봇 주무관’이 계단에서 추락해 파손됐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로봇 주무관이 구미시의회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 당시 로봇 주무관은 행정 서류 배달 업무를 위해 구미시의회 2층을 지나던 중 갑자기 인근 계단으로 돌진했고 약 2m 아래로 추락해 작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로봇 주무관이 사고 직전 제자리를 돌며 서성거렸다고 한다.
로봇 주무관은 지난해 8월 구미시가 도입한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로봇이다. 로봇 주무관은 공무원증을 부착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근과 동시에 업무를 했다. 청사 곳곳을 누비며 부서 간 우편물 및 행정서류 등을 배달하고 다양한 시정 소식을 자체 화면에 송출하면서 방문 민원인들에게 순회 홍보 활동도 했다. 구미시는 로봇 주무관 운영에 매달 업체에 사용료 200만 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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