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브리핑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이철우 지사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 경주, 다시 세계에 알릴 기회로 만들겠다"
주낙영 경주시장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 경주시가 21개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국제외교 행사이다.
27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결정했다.
경북도는 2025년 제32차 정상회의가 가장 한국적인 역사문화 정체성과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 되어 온 경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하고 혁신 첨단산업과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역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8000억 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연구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제에만 972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65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내고 7908명의 취업 창출 효과도 예상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대한민국 국격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경주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가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보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주요 회의장 및 숙박시설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APEC 준비지원단 구성, 지원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개최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연구원·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이스(MICE) 산업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구·경북권 경제계와 기업들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 KOTRA 대구·경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대경 지역본부, 경북수출기업협회 등 경제단체와 함께 대구·경북 특화산업 우수성을 알리고 무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도민 역량을 함께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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