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12시까지 ‘꺼지지 않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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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대전시는 올여름 초대형 도시형 축제인 ‘0시 축제’(사진)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폭발적 반응을 얻었던 0시 축제는 올해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원도심 중앙로 일원(대전역∼옛 충남도청) 차 없는 거리와 주변 골목 곳곳에서 열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도심 거리에서 일탈과 해방감을 만끽하며 ‘핫’한 휴가를 즐기게 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9일 내내 펼쳐진다. 1950∼2040년 대전을 시간여행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K-팝 콘서트, 길거리 곳곳의 문화예술 공연, 재래시장·골목상권의 K-푸드 음식문화 등을 매일 자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자매·우호도시에서 초청된 문화예술단 공연, 블랙이글스의 개막 축제 에어쇼, 대전 4대 핵심산업과 연계한 혁신기업 성과물 전시, 100m 길이의 꿈돌이 동산과 포토존도 준비될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인 110만 명이 다녀가면서 1739억 원의 경제효과를 안겼다.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한 올해는 관람객 200만 명, 경제효과 30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야간 도시축제 개최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광도시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로 0시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