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초선 21명 ‘국가비전 2050 포럼’ 발족…양극화·저출산해법 머리 맞댄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자료사진

21명 ‘국가비전 2050포럼’ 발족…장기비전 모색 위해 초당적 협력


여야의 치열한 대치 속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으로만 구성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초당적 포럼이 출범했다. 여야 초선의원 21명을 시작으로 출범한 ‘국가비전 2050포럼’은 양극화·교육, 저출생, 노후빈곤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정당 구분 없이 다른 초선 의원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비전 2050 포럼 대표의원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일 "2050년까지 국가 장기비전을 함께 공부하고 만들어가기 위해 뜻있는 여야 초선 의원이 함께하게 됐다"며 "포럼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한 입법·재정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박 의원과 정성국 의원, 김민전 의원 등 여당 의원 18명과 민주당 이재관, 이상식, 박지혜 의원 등 3명이 참여한다.

포럼은 양극화·교육, 저출생, 노후빈곤, 지방소멸,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제를 논의한다. 특히 2050년까지 달성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객관적 분석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초선 의원들로만 포럼을 꾸렸다고 한다. 당파적 이익이 아닌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 분야를 맡고, 행정안전부 관료 출신 민주당 이재관 의원이 균형발전 분야를 담당하는 식이다.

포럼은 국회의원 임기 4년간 매달 월례정기포럼을 개최하고, 별도로 한 달에 1∼2회씩 수시 간담회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2050년까지 국가 장기비전을 함께 논의하고 추후 정책 및 입법 등 법안 발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창립총회를 열고,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재관 의원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두고는 여야를 구분해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여야를 떠나 많은 초선 의원들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