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16강전 제스처 탓에 UEFA 조사… 출전 정지 가능성 적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자신의 가랑이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이 잉글랜드 대표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외설적 제스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은 희박하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UEFA는 벨링엄의 16강전 제스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UEFA는 "품위 있는 행동에 대한 기본 규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지난 1일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직후 가랑이를 잡는 제스처를 취했다.벨링엄은 SNS를 통해 이와 관련해 "경기장에 있던 지인들을 향한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벨링엄의 행동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정되면 출전 정지나 벌금, 혹은 출전 정지와 벌금 처분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외설적 제스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8강전에 진출한 데다가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엔 날벼락이다. 하지만 ESPN은 UEFA의 처분이 출전 정지로 이어지지 않고 벌금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호날두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19년 가랑이를 가리키는 행동을 한 뒤 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