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음모론’ 줄리아니, 결국 변호사 자격 박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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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조작 음모론을 앞장서 퍼뜨렸던 루디 줄리아니(사진) 전 뉴욕 시장이 고향인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 항소법원은 2020년 미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과정에서 그가 한 거짓 주장 등을 이유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20년 대선 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거짓 음모론을 퍼뜨려 뉴욕주 변호사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2021년 6월 징계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다.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는 뉴욕 시장 재임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고, 9·11 테러 이후 수습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미국의 시장’이라고 칭송받았던 인물이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