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뉴욕 양키스, 멸종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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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가 동참한다. LG전자가 올해 4월 시작한 이 캠페인은 미국 뉴욕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활동이다.

LG전자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맞춰 미국의 국조(國鳥)이자 멸종 위기종인 ‘흰머리수리’를 캠페인 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1일부터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강렬한 존재감을 3D 영상(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뉴욕 상공을 배회하던 흰머리수리가 새 서식지를 찾아 미국 애리조나주의 대협곡 그랜드캐니언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는 지난 4월 ‘눈표범’을 주제로 올라온 캠페인 첫 영상에 이은 두 번째 콘텐츠다. 눈표범 영상은 조회 수 약 300만 회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LG전자는 2일부터 4일까지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Symbolic Adoption) 행사를 열었다. 이는 야생 서식지 복원·연구를 위해 기부한 사람들에게 동물 인형과 입양 증명서 등을 보내주는 자선 활동이다. LG전자는 행사 방문자들에게 ‘상징적 입양’ 인증서를 비롯해 미국에서 흰머리수리를 볼 수 있는 지역을 나타낸 지도와 망원경도 증정했다. 이번 행사로 모인 기부금은 연내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이 현지 전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