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24-07-04 11:57
시애틀 크라켄, 제시카 캠벨 임명
비디오 아닌 벤치 담당은 처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벤치 코치가 탄생했다. 시애틀 크라켄은 4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산하 하부리그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 팀인 코첼라 밸리 파이어버스의 제시카 캠벨(32·사진) 코치를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캠벨은 최근 2년간 AHL에서 라이커 에번스, 셰인 라이트 등을 성장시킨 지도력을 인정받아 드디어 NHL 무대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캠벨은 2022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일대표팀을 지도, ‘남자대표팀에 합류한 최초의 여성 코치’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캠벨 코치는 2024∼2025시즌 벤치에서 신임 댄 빌스마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북미 대륙의 겨울 대표 프로스포츠인 NHL은 거친 몸싸움과 전쟁과 같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지금까지 벤치에 여성 코치를 두지 않았다. NHL 첫 정규직 여성 코치는 2022년부터 워싱턴 캐피털스에서 비디오 분석 코치로 재직 중인 에밀리 엥겔-나츠케다.
캠벨은 코넬대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으며, 10년간 캐나다 여자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캠벨은 곧바로 개인 교습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0년 NHL 선수들의 개인 교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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