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연장 송파하남선, 오금동 등 역사 6곳 확정

2032년 말 완공 추진

하남=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를 철도로 연결하는 3호선 연장선(송파하남선) 역사(驛舍) 위치를 명시한 계획안이 나왔다. 하남 교산신도시에 3곳, 송파구와 하남 감일지구에 각 1곳, 5호선 하남시청역 환승 역사 1곳 등 총 6개 역사로, 위치 선정을 두고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견을 보이던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휴게소) 부근 역사는 고속도로와 맞닿은 지점에 설치하는 절충안이 마련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송파하남선은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로 교산지구를 지정하면서 내놓은 광역교통대책에 따라 처음 등장한 노선으로, 3호선 종점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한다. 노선은 총 길이 11.7㎞에 정거장 6곳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1조8748억 원. 10량 1편성 열차로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0분, 평상시 15분이 될 예정이다. 목표 완공 시기는 오는 2032년 12월 31일이다. 역사는 총 6개로 구성한다. 오금역에서 이어진 첫 역인 100정거장(가칭)은 송파구 오금동 위례성대로 삼거리 하부에 생긴다. 다음 역인 101정거장은 감일백제로 삼거리 일대에 지어질 예정이고, 교산신도시에는 102∼104정거장이 생긴다. 104정거장은 LH와 하남시가 역 위치를 두고 이견을 빚었던 곳이다. 도는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LH의 안보다 북쪽으로 340m가량 떨어진 곳에 역사를 짓는 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