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필요”… 야권은 총공세 모드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문자 파동’에 대해 “점입가경”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민생 파탄, 국정 실패,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의 한가한 세력다툼으로 줄 세우기 시작하더니 결국 영부인 이름까지 등장하며 문자 ‘읽씹’(읽고 무시하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는 말로 당내 선거개입 의혹에 확신까지 심어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12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왜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하는지 헤아려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전날 SNS에 “김건희특검법을 재발의·통과시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해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