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산양삼 한자리에” 16∼17일 서울 여의도 IFC몰서 전시회

임업진흥원, 전국 27개 임가 생산 고년근 산양삼 등 판매
경매 수익금 전액 부상 산불특수진화대원 치료비로 기부

대전=김창희 기자

최고급 산양삼을 경매한 수익금 전액을 부상 산불진화대원들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오는 16∼17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2024 우수 산양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양삼은 산지에서 인공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생산된 인삼 속 식물을 뜻한다.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돼 있어 한국임업진흥원의 품질검사에 합격해야만 산양삼으로 부를 수 있다.

‘숲의 비밀, 情을 나누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임산물 중 유일하게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양삼 산업의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열린다.

전국 27개 임가가 생산한 고년근 산양삼과 산양삼 품종등록 1호인 ‘지동’이 전시된다. 산양삼을 주원료로 개발·가공·생산하는 8개 업체의 19개 가공상품도 선보인다.

특히 출품된 고년근 산양삼은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산불 진화 중 부상 당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산양삼 전시와 함께 ▲ 산양삼 연구성과 강연 ▲ 산양삼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 산양삼 가공상품 시식회 등도 마련된다.

최무열 원장은 "이번 기부행사는 우리 숲을 지키기 위해 희생해 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임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게 됐다" 며 "산양삼의 가치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산양삼을 키우는 임가는 지난해 말 기준 3792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들 임가는 지난해 254t을 생산해 62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