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별내선 개통 따른 혼잡완화 대책 市에 건의[서울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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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 요청

서울 강동구가 동부 수도권 중심으로 성장 중인 가운데 이수희(사진 왼쪽) 강동구청장이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혼잡도 완화 등 교통민생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16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김병민(〃오른쪽)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 개선 대책으로 열차 증차·증편과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면담에서 “8호선 혼잡도 완화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우선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별내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을 암사역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오는 8월 1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3개 지점(별내·다산·동구릉역)을 지나는 별내선이 생기면 경기도권 이용자가 증가해 현재도 극심한 8호선 혼잡도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이른바 ‘제2의 김포골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구에 따르면 별내선 개통 시 8호선의 혼잡도는 최대 1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8호선의 모든 역 승강장이 현행 6량 기준에 따라 비교적 작은 규모로 설계된 탓에 현재도 혼잡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별내선 건설 공사 주관인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혼잡 해소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암사역사공원역 신설에 따라 강일동∼고덕비즈밸리∼암사역사공원역∼천호역∼강동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324번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시작해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 적기 준공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구 최대 숙원과제였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교통 현안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강동구가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