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화와 미식 함께 즐기는 관광상품 ‘시네마 푸드 테라스’ 출시… ‘영화 도시’ 브랜드 사업 본격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푸드필름페스타 기간 운영된 시네마푸드테라스 프로그램 현장. 부산관광공사 제공

10월까지 요트투어, 맥주 토크, 콘서트 등 3가지 운영
올해 이어 내년도 관광-영화 연계 상품 확장 개발 예고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영화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영화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7일 오후 5시부터 영화와 연계해 만든 관광 상품 프로그램인 ‘시네마 푸드 테라스’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네마 푸드 테라스는 관객이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음식을 맛보고 영화 전문가와 대화 나누는 관광 상품이다. 시와 공사 측은 ‘영화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특화 산업인 영화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예산 7400만 원을 들여 이 상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푸드필름페스타와 연계해 2차례 운영됐는데, 축제가 끝난 뒤 이번에 단독 상품으로 정식 판매돼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 운영된다. 상품은 △영화 관람 뒤 영화 속 음식을 체험하고 요트 투어를 하는 ‘시그니처’ △관객이 부산 수제 맥주와 건어물을 즐기면서 영화를 보고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스탠다드’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음악·무용 공연을 라이브로 즐기는 ‘시네마 콘서트’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오는 이달 26일과 27일 영화의 전당, 해운대 리버크루즈 선착장에서 진행된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 루카 구다아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상영된다. ‘스탠다드’ 프로그램은 다음 달 23일과 24일 진행될 예정이며, ‘시네마 콘서트’는 9월과 10월에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등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누리집(www.visitbusan.net)과 부산관광공사 공식 채널(@visitbu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측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영화와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기존보다 확장·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영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즐길 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해 영화도시·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