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만여 명 다녀간 해운대 모래축제…타지 방문객 1인당 12만 원 쓰고 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운대 모래축제 현장 모습. 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사진찍기 좋은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라는 데 가장 높은 점수 줘
모래 털 수 있는 설비, 현장 음료수 판매 필요하다 의견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5월 24~27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24 해운대 모래축제’에 101만 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구가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에 의뢰해 휴대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인당 평균 7만4000원을 해운대에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시민은 1인 평균 5만 원, 부산 이외 지역 방문객은 12만 2000원을 지출했다.

방문객들은 모래축제가 ‘사진 찍기 좋은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라는데 5점 만점에 4.7점을 줬다. ‘모래작품의 전문성과 완성도가 우수하다’에 4.6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항목에 4.4점으로 답했다.

이외에도 올해 모래축제가 IoT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 기반의 미션 스탬프 투어를 도입하고, 메인 모래조각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한 것이 이색적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구남로 댄스 경연대회,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쉼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선점으로 ‘모래를 털 수 있는 에어건 설치, 축제 현장에서 음료수를 팔았으면 좋겠다’등이 있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부산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모래축제의 주요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개선점으로 지적된 점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