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작년대비 34.1%↓…“원자잿값 상승 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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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621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31.2% 줄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원자잿값 지속 상승과 품질 및 안전 제고를 위한 비용 추가 집행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비용 증가세를 고려해 신규 복합개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지분이나 주식 매각 등을 통한 이익 실현 등 수익성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 29조7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수주 잔고는 2분기 말 기준 90조1228억 원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갖췄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상품 포함) 3조3912억 원을 보유하고,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로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형 원전의 해외 진출, 소형모듈원전(SMR)의 최초호기 건설 등을 비롯해 태양광, 데이터센터, 국가기반사업 등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에서 초격차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