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이 초래한 경제적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패트릭 앤더슨 CEO는 이번 글로벌 IT 대란의 비용이 1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파업 등과 같은 사건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추산하는 데 특화됐다. 앤더슨 CEO는 “최근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CKD 글로벌 해킹으로 인한 비용이 10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당시엔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지만 파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훨씬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으며,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히 항공편 취소에 따른 수입 감소와 항공편 지연에 따른 인건비·연료비 추가 지출 등으로 인해 항공사에 큰 비용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24-07-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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