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할 타자’ 라모스 퇴출…MLB 출신 영과 계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KBO리그 두산은 23일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캐나다 출신의 제러드 영과 계약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할 타자’ 헨리 라모스와 전격 결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제러드 영이 합류한다.

두산은 23일 라모스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영과 잔여기간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영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뒤 두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라모스는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의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공개 지적을 당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결국 두산은 지난 4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한 데 이어 라모스의 퇴출로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두산은 지난 22일엔 투수·배터리·주루 코치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새롭게 두산 유니폼을 입을 영은 MLB 경력을 가진 캐나다 출신의 좌타자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2022년 MLB에 데뷔했다. MLB에서 2시즌 활약하며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을 챙겼다.

오해원 기자